
🚨 '김기현 당 대표' 지원 의혹, 김건희 여사 '정치 개입' 수사
- 특검, '건진법사-통일교 前간부' 문자 확보... 김 여사 혐의 입증 주력
목차
1. 특검, '김기현 당 대표' 지원 정황 포착... 배후에 김 여사?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지난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김기현 의원의 당 대표 선출을 통일교가 조직적으로 지원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특검팀은 그 배후에 김 여사가 있다고 의심하며, 전날 김 여사를 상대로 이와 관련된 내용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써 김 여사는 기존의 '건진법사 청탁', '명태균 여론조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에 이어 '정치 개입' 의혹까지 추가로 수사 선상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특히,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통일교 전 간부 윤영호 씨(구속기소)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 간에 오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확보하여 이러한 의혹의 실체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문자메시지들은 단순한 대화를 넘어, 여권의 핵심적인 정치 이벤트에 외부 세력이 개입하고 그 중심에 김 여사가 있었다는 의심을 강화하는 결정적인 증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 '건진법사-통일교' 문자 대화, 윤심(尹心)은 누구에게? 💬
특검이 확보한 문자메시지에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2023년 2월 초, 전성배 씨가 윤영호 씨에게 "당 대표 김기현, 최고위원 박성중 조수진 장예찬으로 정리하라네요"라는 취지의 문자를 보내자, 윤 씨가 "움직이라고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통일교 교인들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켜 특정 후보들을 조직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이들의 대화 이후, 김기현 의원이 당 대표에, 조수진 의원과 장예찬 의원이 최고위원에 선출되면서 문자메시지 내용이 현실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특검은 윤 씨와 전 씨가 원래 권성동 의원을 당 대표로 밀기 위해 통일교 신도들의 당원 가입을 시도했던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당시 문자메시지에서 윤 씨는 "윤심은 정확히 무엇입니까"라고 물었고, 전 씨는 "윤심은 변함없이 권"이라고 답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의중이 권 의원에게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그 지원 대상이 김기현 의원으로 변경된 것으로 특검팀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3. '캄보디아 방문 청탁' 정황까지... 전방위로 드러나는 의혹 🇰🇭
특검이 확보한 문자메시지에는 통일교 측의 정치적 지원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내용도 담겨있습니다. 윤 씨는 전 씨에게 총선 비례대표 공천을 요구하며, "여사님이 작년 이맘때 당 대표 선거 지원 관련해서 약속하신 것은 유효하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전 씨는 "인물을 추천해주면 될 것"이라고 답해, 김 여사를 통한 '보답'이 가능함을 시사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또한 윤 전 대통령이 2023년 8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고위직에 통일교 인사를 임명한 경위에 김 여사가 관여했는지 여부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 사업 지원과 관련하여 김 여사의 캄보디아 방문을 추진하려 했던 정황도 포착되었습니다. 윤 씨가 전 씨에게 "내년 1월에 캄보디아에 같이 들어가자"고 제안하자, 전 씨는 "여사님이 총선 전엔 해외 금지령을 내렸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윤 씨는 "신임 수상과 관계도 트고 좋은 자리니 한 번 더 여쭤보라"고 거듭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문자메시지에는 김 여사를 통한 권력 청탁 및 개입 시도가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의혹이 담겨 있습니다.
4. 김 여사 측 '일방적 대화' 주장, 특검의 마지막 '초읽기' 수사 ⏳
특검팀은 전날 조사에서 이러한 문자메시지 내용을 김 여사에게 제시하며 추궁했으나, 김 여사는 "그게 가능합니까"라고 반문하며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여사 측은 해당 문자메시지들은 윤 씨와 전 씨의 일방적인 대화 내용일 뿐이며 김 여사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오는 28일 오전 10시 김 여사를 다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며, 이는 지난 12일 구속 이후 다섯 번째 조사입니다. 특검팀은 이 조사를 끝으로 오는 29일 김 여사를 구속 기소할 예정입니다. 전직 대통령 부인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지는 초유의 사태가 임박한 가운데, 특검이 남은 시간 동안 추가 혐의를 입증하고 김 여사의 진술을 확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