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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비극, 27일 단식 끝에 MBC와 잠정 합의: 기상캐스터 직무 폐지, 정규직 전환의 전환점!
    사진:연합뉴스

    🕊️고(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비극, 27일 단식 끝에 MBC와 잠정 합의: 기상캐스터 직무 폐지, 정규직 전환의 전환점!

    지난해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씨의 비극적인 사건이 마침내 중대한 진전을 맞았습니다. 오 씨의 어머니 장연미 씨가 지난달 8일부터 MBC 앞에서 이어온 27일간의 단식 농성이 5일 사측과의 잠정 합의를 통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합의의 핵심은 MBC의 공식 사과 및 명예 회복 약속과 더불어, 기상캐스터 직무를 폐지하고 정규직 기상기후전문가로 전환한다는 파격적인 결정입니다. 고인의 안타까운 희생이 한국 방송계의 비정규직 노동 환경 개선에 결정적인 전환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1. 27일간의 절규 끝에: 유족과 MBC의 극적 잠정 합의

    고 오요안나 씨의 어머니 장연미 씨는 지난달 8일부터 MBC 본사 앞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왔습니다. 어머니의 요구는 단순했습니다. MBC의 공식 사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 그리고 고인의 명예 회복이었습니다. 시민단체 엔딩크레딧과 직장갑질119의 지원 속에 진행된 이 고통스러운 투쟁은 27일 만인 5일에야 MBC와 유족 측의 잠정 합의라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합의 직후 장 씨는 단식 농성을 중단하고 건강 회복을 위해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 입원했습니다.


    2. MBC의 공식 사과와 명예 회복 조치

    이번 잠정 합의의 주요 내용 중 하나는 MBC가 고인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를 진행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유족들이 가장 간절히 원했던, 고인의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인정하고 애도하는 최소한의 조치입니다.

    또한, MBC는 고인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로 명예 사원증을 수여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는 비록 고인이 비정규직이었으나, MBC에서 자신의 업무에 헌신했던 사실회사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3. 직무 폐지와 정규직 전환: 노동 환경 개선의 중대한 발걸음

    이번 합의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기상캐스터 직무의 근본적인 변화입니다. MBC는 기존 기상캐스터들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이들 직무를 폐지하고 정규직 기상기후전문가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상캐스터는 그동안 방송계에서 비정규직, 계약직 형태로 고용되어 고용 불안정과 함께 직장 내 괴롭힘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고인의 사망 사건 역시 이러한 불안정한 고용 구조와 무관하지 않다는 비판이 컸습니다. MBC의 이번 정규직 전환 결정은 단순히 한 개인의 명예 회복을 넘어, 방송사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중대한 사회적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4. 재발 방지 및 추모 공간 유지 약속

    MBC는 이번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는 직장 내 괴롭힘 방지 시스템을 강화하고, 건강한 조직 문화를 구축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입니다. 구체적인 재발 방지책의 내용은 오는 15일 기자회견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고인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공간도 마련됩니다.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에 마련된 추모 공간은 고인의 2주기인 내년 9월 15일까지 유지됩니다. 이 추모 공간은 고인의 넋을 기리는 동시에, MBC 구성원 모두에게 직장 내 괴롭힘의 비극을 되새기고 책임 의식을 고취하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5. '직장 내 괴롭힘'이 남긴 무거운 숙제와 희생

    고 오요안나 씨의 비극적인 죽음은 한국 사회에 직장 내 괴롭힘의 심각성과 고용 불안정이 결합되었을 때 발생하는 끔찍한 결과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유족의 27일간의 단식 투쟁은 진정한 사과와 제도적 개선을 요구하는 절규였으며, 이는 결국 MBC의 파격적인 결단을 이끌어냈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가 겪는 고용 불안정은 괴롭힘을 당했을 때도 쉽게 목소리를 내지 못하게 하는 구조적인 약점으로 작용합니다. 이번 MBC의 정규직 전환 결정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는 데 의미 있는 선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매우 큽니다.


    6. 15일 대국민 기자회견 예고: 합의 내용 공식 발표

    MBC-유족 측 잠정 합의 주요 내용:
    • 고인에 대한 MBC의 공식 사과명예 사원증 수여.
    • 기존 기상캐스터 직무 폐지정규직 기상기후전문가로 전환.
    • 직장 내 괴롭힘 재발 방지책 약속.
    • MBC 본사 추모 공간 내년 9월 15일까지 유지.

    MBC와 유족 측은 오는 15일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잠정 합의 내용을 공식 발표하고, 고인에게 사과하며 재발 방지책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입니다. 이 기자회견은 고인의 억울함을 풀고, 방송계 노동 환경 개선을 약속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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