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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치 지각변동: '강경 보수'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최초 여성 총재 등극! 한일 관계 '야스쿠니 참배' 최대 변수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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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계에 역사적인 지각변동이 일어났습니다. 강경 보수이자 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최종 승리하며 당권을 차지했습니다. 그녀는 자민당 최초의 여성 총재로 선출되었으며, 곧 이어지는 국회 총리 지명선거를 거쳐 사상 최초의 여성 일본 총리가 될 것이 유력합니다. 그러나 그녀의 당선은 협력 기조를 이어오던 한일 관계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그녀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여부가 최대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1. 자민당 첫 여성 총재 탄생: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 선거 승리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4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치러진 제29대 총재 선거 결선 투표에서 185표를 획득하여 최종 승자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경쟁 상대였던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156표)을 29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습니다.
5명의 후보가 출마했던 1차 투표에서도 다카이치 총재는 183표로 1위에 오르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그녀의 승리는 단순히 여성 정치인의 성공을 넘어, 자민당 내부의 강경 보수 세력이 결집하여 당의 새로운 중심으로 부상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2. 결선 투표 분석: '다카이치 강성' vs '고이즈미 개혁'의 승부
이번 총재 선거는 강경 보수의 상징인 다카이치와 개혁 성향의 고이즈미의 대결 구도였습니다. 1차 투표에서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64표를 얻어 2위로 결선에 진출했으나, 최종적으로 국회의원 표심이 다카이치 후보에게 더욱 강력하게 결집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결선 투표는 국회의원 표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지는 구조였기에, 다카이치 총재는 1차 투표에서 낙선한 후보들을 지지했던 의원들의 표심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자민당 내에서 강경한 노선과 확실한 리더십에 대한 지지가 높았음을 방증합니다.
3. 한일 관계의 최대 변수: 다카이치 총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가능성
다카이치 신임 총재의 당선으로 한일 관계에 상당한 파장이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가장 큰 변수는 그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여부입니다. 야스쿠니 신사는 도조 히데키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곳으로, 일본 정치인의 참배는 과거사 문제와 직결되어 한국과 중국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킵니다.
다카이치 총재는 각료 시절에도 봄·가을 예대제, 패전일에 정기적으로 참배하며 각별한 애착을 보여왔습니다. 작년 총재 선거 때는 "국책에 따라 숨진 이들에게 계속 경의를 표하고 싶다"며 참배 의지를 명확히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녀가 아베 신조 전 총리 이후 10여년 만에 '총리 참배'를 강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한일 협력 기조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4. 강경 행보 예고: 다케시마의 날 '각료 파견' 주장
야스쿠니 신사 참배 외에도 다카이치 총재의 역사·영토 문제에 대한 강경한 태도는 한일 관계를 냉각시킬 수 있는 요인입니다. 그는 지난달 토론회에서 시마네현의 '다케시마(竹島·독도)의 날' 행사에 장관(각료)이 참석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이 행사에 차관급인 정무관을 보내고 있으나, 이를 장관급으로 격상할 경우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 행위를 정부 차원에서 강화하는 것으로 해석되어 한일 관계는 급격히 냉각될 수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재의 이러한 발언은 보수층 지지를 얻는 원동력이었으나, 향후 외교적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습니다.
5. '실용 외교' 관측: 동북아 정세 고려한 언행 자제 가능성
다만, 다카이치 총재가 국익을 고려한 실용 외교를 펼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부 한일 관계 전문가들은 북한, 중국, 러시아가 밀접하게 접근하는 현재 동북아시아 안보 정세에서 한미일 협력이 일본 안보와 경제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고 분석합니다.
다카이치 총재 자신도 선거 과정에서 "한국과 협력하며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기무라 간 고베대 교수는 "다카이치 총재도 국익을 고려해 나름의 실용 외교를 할 가능성이 있다"며 생각보다 부드러운 면모를 보일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총리라는 최고 직위의 무게감과 외교 현실론이 그의 강경한 이데올로기를 일시적으로 제어할 가능성이 상존합니다.
6. 일본 최초 여성 총리 탄생 임박과 한일 관계의 미래
오는 15일경 국회 총리 지명선거를 통해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이 출범하면, 그녀는 일본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라는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이는 일본 정치의 오랜 남성 중심주의를 깨는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그러나 동시에 한일 관계는 중대한 시험대에 놓이게 됩니다. 협력과 안보적 필요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다카이치 총재가 역사 및 영토 문제에 대한 기존의 강경 노선을 고수할지, 아니면 외교 현실을 고려하여 실리적인 접근을 택할지에 따라 동북아 정세의 긴장도가 결정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