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인 고용 않는 투자 불필요"... 트럼프 지지자, 현대차 공장 단속 배경 주장
'마가' 강성 지지층의 시각... "세제 혜택 주면서 왜 미국인 고용하지 않나?"
📖 목차
🕵️♂️ 자칭 '단속 제보자'의 등장
최근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 단속 사건은 미국 내 한국 기업 투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단속의 '제보자'임을 주장하는 조지아주 기반 정치인 토리 브래넘의 인터뷰는 미국 내 일부 강성 지지층의 속내를 엿보게 한다.
브래넘은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불법 행위를 신고했으며, 군용 차량과 헬리콥터까지 동원된 대규모 단속은 자신의 제보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임을 밝히며, 이번 단속의 배경에 '미국 우선주의'가 깔려 있음을 시사했다.
😠 미국인 대신 외국인 고용, '속았다'는 불만
브래넘의 주장은 단순한 불법 이민 단속을 넘어, 미국 내 한국 기업 투자에 대한 근본적인 불만을 담고 있다. 그는 "세제 혜택을 줬지만, 한국 기업들은 조지아 주민을 거의 고용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현대차 같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면서 세제 혜택을 받는 대신, 미국인 대신 저임금의 불법 이민자를 고용하는 것은 지역 경제에 대한 기여가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공장 부지에 가는 미국인들은 거기에 있는 노동자 100명 중 미국인은 2명밖에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한다"고 언급하며, 지역 주민들이 투자 유치 과정에서 '속았다'고 느끼는 불만을 대변했다.
🇺🇸 '불법 이민 반대'를 외치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시각
브래넘은 자신의 단속 동기를 "불법 이민에 전적으로 반대한다"는 신념에서 찾았다. 그는 "트럼프에 투표했으며 불법 이민을 끝내기 위해 투표했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의 선거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반(反) 이민 정서가 이번 단속의 중요한 배경이었음을 보여준다.
그는 "불법 이민자는 임금을 덜 줘도 된다는 이유로 미국인들이 손해 보는 것이 지긋지긋하다"고 주장하며, "미국인들도 일하고 싶다. 단지 노예 같은 조건과 임금으로 일하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불법 이민과 저임금 노동 시장에 대한 트럼프 지지자들의 광범위한 불만을 대변하는 것이다.
🤔 한국 기업 투자에 대한 부정적 시선
브래넘은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그들이 여기서 사업을 합법적으로 할 수 없다면 여기서 사업할 필요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한 그는 "현대차 공장이 조지아주 경제에 기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사람들은 우리가 거대한 제조 시설을 짓고, 막대한 양의 물을 쓰면서도 우리에게 혜택을 주지 않아 속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기업이 'H1B(전문직 취업비자) 비자로 왔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가 한국인 300여 명이 체포됐다는 소식에 놀랐다고 밝히면서, 한국 기업이 비자 문제를 우회하여 저임금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다는 인식이 미국 사회에 퍼져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 향후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에 미칠 영향
이번 사건과 브래넘의 인터뷰는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에 대한 미국 내 정치적, 사회적 리스크를 여실히 드러냈다.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넘어, 현지 고용 창출과 지역 사회 기여에 대한 기대치가 크다는 사실을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인 '미국 우선주의'와 '반 이민 정책'이 강화될 경우, 한국 기업들은 이와 유사한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앞으로는 현지 노동법과 비자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은 물론,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미국인 고용을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