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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병원 노조, 25년 만에 첫파업 돌입…"공공의료 강화" 촉구

by milinae10 2025.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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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 안전과 노동권 쟁취"... 강원대병원, 개원 이래 첫 파업 돌입

🏥 "환자 안전과 노동권 쟁취"... 강원대병원, 개원 이래 첫 파업 돌입

임금 및 단체교섭 난항 끝에 노동위원회 조정까지 불발되자, 강원대학교병원 노동조합이 개원 이래 처음으로 파업을 결의하고 공동 파업에 나섰다.

개원 이후 첫 파업, 극한 대치로 치닫는 노사 갈등

2000년 병원 설립 이래 처음으로 파업에 돌입한 강원대학교병원 노동조합은 15일 공동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그 배경과 목적을 분명히 밝혔다. 노조는 그간 임금 및 단체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강원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마저 불성립되었다. 결국 조합원들은 압도적인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하며, 병원과의 극한 대치를 예고했다. 이는 단순한 임금 투쟁을 넘어 환자 안전과 노동권 보호라는 더 큰 가치를 내세우고 있어 그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 파업의 근본 원인: 인력 부족과 열악한 노동 조건

노조가 파업을 결의한 주된 이유는 만성적인 인력 부족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열악한 노동 조건이다.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병원·돌봄 노동자들은 환자를 돌보고 싶어도 인력 부족에 허덕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병원 적자와 정부의 공공기관 정책 때문에 노동권이 침해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저임금과 열악한 처우에 시달리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통을 언급하며, 노동 조건 개선의 절실함을 호소했다.

📢 '환자 안전'과 '의료 공공성'을 위한 외침

강원대병원 노조의 투쟁은 단순히 노동자 개인의 권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들은 공공의료 강화, 의료 민영화 저지, 그리고 환자 안전 강화를 파업의 주요 목표로 내걸었다. 노조는 의료 대란 속에서 민간병원들이 수익을 창출하는 동안 공공병원들은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고 비판하며, 정부가 공공병원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우리는 누구나 어디서나 건강할 권리를 위해 파업으로 쟁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교섭 결렬과 노동위 불성립, 파업의 불가피성

노조 측은 그동안 병원과의 단체교섭에서 ▲ 의료 공공성 강화 ▲ 인력 충원 ▲ 통상임금 총인건비 제외 ▲ 근속 승진 연수 조정 ▲ 저임금 업무협력직 임금 개선 등 다양한 요구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고, 결국 노사 간 의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이에 노조는 지난달 28일 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지만, 이마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해 불성립 판정을 받았다. 법적 절차를 모두 거친 노조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93.9%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하며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들었다.

🤝 결론: 의료 대란 속 '누구나 건강할 권리'를 위한 투쟁

강원대병원 노조는 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등 의료연대본부 소속 4개 국립대병원과 함께 공동 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는 의료계 전반의 문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번 파업은 단순한 노사 갈등을 넘어, 현재의 의료 시스템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과연 이들의 투쟁이 정부와 병원 측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국민들이 진정으로 '누구나 어디서나 건강할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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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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