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채상병 사건 '키맨' 이종섭 전 장관, 특검 소환... 의혹의 정점 'VIP' 향하나?
71일 만에 국방부 최고 책임자 소환... 수사외압·해외도피·국회 위증 의혹 전방위 추궁
📖 목차
🚨 이종섭 전 장관, 71일 만에 특검 소환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및 은폐 의혹을 파헤치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17일 오전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지난 7월 2일 특검팀이 공식 출범한 지 71일 만에 이뤄진 이번 소환은 사건의 핵심 인물을 직접 조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 전 장관 측 변호인은 언론 공지를 통해 특검의 출석 요청을 수락했음을 밝히고, 공정한 조사를 위해 영상 녹화 조사를 희망했다고 덧붙였다.
📞 의혹의 핵심 'VIP 격노설'과 수사외압
이 전 장관은 이른바 'VIP 격노설'의 실체를 규명할 수 있는 '키맨'으로 지목돼 왔다. 그는 2023년 7월 채상병 순직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통화 직후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조사 결재를 번복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수사외압 의혹의 중심에 섰다.
특히 이 전 장관은 지난 7월 특검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VIP 격노' 회의 직후 윤 전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받은 사실을 시인했다. 이로써 수사 외압의 시작점으로 지목됐던 '02-800-7070' 발신자가 윤 전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을 상대로 윤 전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과 그 이후의 지시 상황을 재구성할 예정이다.
🛫 '도피성 출국' 의혹과 급조된 회의
이 전 장관을 둘러싼 또 다른 의혹은 호주 도피성 출국이다. 채상병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공수처 수사를 받던 그는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3월 윤 전 대통령에 의해 호주대사로 임명되어 출국했다.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자 그는 방산 협력 공관장회의 참석을 명분으로 귀국했다. 특검팀은 이 회의가 이 전 장관의 귀국을 위해 급조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며, 국가안보실이 주도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만간 안보실 관계자들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 추가 의혹: 국회 증언 거부 혐의
이 전 장관은 국회에서도 '증언 거부'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그는 작년 7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서 '02-800-7070 전화를 누가 사용하는지 아느냐'는 질문에 "밝힐 수 없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이는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소지가 있으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 결론: 특검 수사, 윤석열 전 대통령 턱밑까지
이 전 장관에 앞서 그의 핵심 참모였던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는 등, 특검 수사는 수사외압 의혹의 정점인 윤 전 대통령을 향해 턱밑까지 다가온 모양새다.
이 전 장관의 진술이 특검의 수사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소환을 통해 이 전 장관이 모든 의혹을 소명하고, 특검이 채상병 사건의 진실을 온전히 밝혀낼 수 있을지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