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검 정점' 한학자 총재, 전격 구속영장 청구... 통일교 수사 종착역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그의 전 비서실장에 대해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날 9시간 반에 걸친 소환조사 이후 하루 만에 이뤄진 이번 영장 청구는 수사의 정점에 다다른 특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 목차
⏰ 소환조사 하루 만의 전격적인 신병 확보 시도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18일 오전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그의 전 비서실장 정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는 전날 한 총재를 9시간 30분가량 소환조사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초고속 조치다. 특검의 거듭된 출석 요구에 불응하다가 공범인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구속된 이후에야 자진 출석한 점 등을 고려할 때, 특검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 한학자 총재에 대한 네 가지 혐의
구속영장에 적시된 한 총재의 혐의는 크게 네 가지다. 첫째, 통일교 측근과 공모하여 권성동 의원에게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둘째,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명품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셋째, 원정 도박 관련 수사정보를 듣고 증거를 인멸하도록 교사한 혐의. 넷째, 업무상 횡령 혐의다.
🔒 영장 청구의 결정적 이유: 증거인멸 우려
한 총재는 전날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그가 수사에 협조할 의지가 없다고 판단했고, 해외에도 거점을 두고 있어 증거인멸의 우려가 매우 크다고 보았다. 특히, 공범인 권성동 의원이 이미 구속된 상황에서 한 총재의 신병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수사가 더욱 난항에 빠질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통일교 청탁 의혹의 정점, 최고 의사결정권자
특검은 이미 구속기소된 윤모 전 세계본부장의 공소장을 통해 한 총재가 통일교 청탁 의혹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라는 사실을 적시했다. 공소장에는 "한 총재의 뜻에 따라 국가가 운영돼야 한다는 '정교일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윤 전 본부장이 청와대에 접근했고, 모든 행위에 한 총재의 승인이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반면 통일교 측은 계속해서 모든 의혹이 윤 전 본부장 개인의 일탈이라고 주장해왔다.
👨⚖️ 동반 영장 청구된 전 비서실장의 혐의
이날 한 총재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 비서실장 정모씨는 통일교 최상위 행정조직의 핵심 인사다. 정씨 역시 권성동 의원에게 1억 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으며, 한 총재와 공모해 원정 도박 수사 관련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검은 정씨가 한 총재의 지시를 실행한 핵심적인 인물로 보고 있다.
📅 향후 수사 전망과 영장실질심사
이번 구속영장 청구는 특검이 통일교 관련 수사의 종착점에 다다랐음을 의미한다. 한 총재와 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미체포 피의자 신분인 점을 고려해 다음 주 초에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법원이 영장을 발부할 경우, 특검은 한 총재를 구속한 상태에서 보다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며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의 진실을 규명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