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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中무역대표, 美관료들 만나 합의 이행 관련 의견교환

by milinae10 2025.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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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물밑 대화' 재개…중국, 평화적 협상 강조, 미국은 '실무 방문'이라 선 그어

미중 무역협상, '물밑 대화' 재개…중국, 평화적 협상 강조, 미국은 '실무 방문'이라 선 그어

서막: 미중 무역,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첫 워싱턴 만남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양국 무역 협상 대표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 워싱턴DC에서 만났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리청강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재무부, 상무부, 무역대표부 등 미국의 핵심 경제 관료들을 만났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양국이 올 11월 초까지 관세 인상을 유예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이루어져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국의 온도차는 극명했습니다. 중국은 '평화적 협상'을 강조하며 만남의 의미를 부각한 반면, 미국은 '실무 방문'에 불과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

중국 측 입장: '평화 공존'과 '협력 상생' 강조

중국 상무부의 공식 발표는 이번 만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리청강 부부장은 미국 방문에서 "상호존중, 평화공존, 협력상생의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양국이 "평등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분쟁을 관리하고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며 대화와 협상을 통한 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이는 기존 미중 무역협상 합의 이행을 논의하는 한편, 미중 경제·무역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길을 모색하려는 중국의 의도로 읽힙니다. 리 부부장은 미국의 기업 대표들과도 만나 협력을 확대하려는 제스처를 보였습니다.

미국 측 입장: '실무 방문'으로 의미 축소, '진행 중인 협상' 부인

반면, 미국 측은 이번 만남의 의미를 축소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리 부부장의 방문에 대해 "실무 방문에 가깝다"고 설명하며, "(미국과 중국 간에) 진행 중인 무역 협상하고는 관련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러한 미국 측의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이번 만남을 정식적인 고위급 협상의 시작으로 해석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베선트 장관은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에 협상 상대인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다시 만날 것이라고 언급하며, 진정한 협상은 그때 이루어질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겼습니다.

여전한 미중 경제 갈등의 현재

이번 만남에도 불구하고 미중 양국 간의 경제 갈등은 여전히 첨예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의 '공정하지 못한' 무역 관행을 바로잡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첨단 기술 산업 육성 정책과 지적 재산권 침해 등을 문제 삼으며 다양한 형태의 규제와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처럼, 이번 만남은 일종의 탐색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양국은 11월 초까지 관세 인상을 유예하기로 했지만, 이는 잠정적인 조치에 불과하며 근본적인 갈등이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양국은 서로의 입장과 의도를 파악하며 다음 단계의 협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미중 무역 관계의 전망

이번 만남은 미중 관계의 긴장 속에서도 양국이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양국의 입장차가 워낙 커서 단기간 내에 극적인 합의가 이루어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중국은 경제적 손실을 막기 위해 협력을 강조하고 있으며, 미국은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압박을 지속할 것입니다. 10월 말 또는 11월 초에 예정된 허리펑 부총리와 베선트 재무장관의 만남이 향후 미중 무역 관계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과연 양국이 '평화 공존'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지, 아니면 '무역 전쟁'의 불씨를 다시 살릴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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