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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지진 경보기준 초과에도 알람 침묵…원자력안전, 시스템 부실 긴급 조사 착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지진 경보기준 초과에도 알람 침묵…원자력안전, 시스템 부실 긴급 조사 착수

    지난 8일 오전에 발생한 충북 옥천군 동쪽 17㎞ 지역의 규모 3.1 지진과 관련하여, 국내 원자력 시설의 안전성에는 일단 이상이 없음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지진의 영향권에 있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에서는 지진 경보 설정값을 초과하는 계측값이 기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경보 알람이 작동하지 않는 심각한 시스템 부실이 발견되어 원자력 안전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해당 경보 시스템의 작동 불능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를 즉시 파견하여 긴급 조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1. 충북 옥천 규모 3.1 지진 발생, 국내 원자로 시설 안전 확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8일 발생한 규모 3.1의 지진과 관련하여 신속하게 국내 모든 원자로 시설의 안전성을 확인했습니다.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웠던 시설은 39㎞ 떨어진 대전 유성구의 연구용원자로 '하나로'였습니다.

    '하나로'의 위치에서 측정된 지진계측값은 0.0119g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원자로의 내진설계 기준 값인 0.2g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시설에 구조적인 영향은 없는 수준임을 의미합니다. 원안위는 긴급 현장 점검에서도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혀, 지진으로 인한 물리적 안전성은 확보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재 '하나로'는 지난 8월 25일부터 정기검사를 위해 원자로를 정지한 상태입니다.


    2.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경보기준 초과에도 경보 미작동 사태

    구조적 안전성과는 별개로, '하나로' 원자로 시설에서 치명적인 시스템 오류가 발견되었습니다. 지진계측값인 0.0119g은 '하나로'의 지진경보 설정값인 0.0067g보다 명백히 높은 수치였습니다. 즉, 경보가 작동해야 하는 기준을 넘어선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지진 경보 알람이 울리지 않았습니다. 지진 경보 시스템은 원자로 시설의 안전 운영에 있어 초기 대응의 핵심이며, 설정값을 넘어설 경우 운영자에게 즉각적인 위험을 알려 신속한 후속 조치를 가능하게 하는 필수적인 안전 장치입니다. 이 시스템의 작동 실패원자력 안전 시스템의 부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지진으로 인한 물리적 피해가 없었다 하더라도 심각한 운영상 문제로 간주됩니다.


    3. 지진계측값과 안전기준: '하나로'와 '원전'의 수치 분석

    이번 지진과 관련하여 주요 원자로 시설의 지진 계측값은 다음과 같이 확인되었습니다.

    •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대전): 0.0119g (경보 설정값 0.0067g 초과, 내진설계 값 0.2g 미만)
    • 한빛 원전 (가장 가까운 원전): 0.0043g (내진설계 값 0.2g 미만)

    지진계측값 'g'는 중력 가속도 대비 진동의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내진설계 값은 해당 시설이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최대 지진 규모를 의미합니다. '하나로'의 계측값은 구조적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경보 작동을 위한 역치를 넘었다는 점이 핵심 문제입니다. 반면, 상업용 원전인 한빛 원전은 지진계측값이 안전 기준 및 내진설계 값 미만으로 확인되어 경보 시스템에 대한 추가적인 문제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4.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즉각적인 대응과 현장 점검 결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진 발생 직후 국내 모든 원자로 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성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이는 원자력 시설이 지진 등의 외부 충격에 얼마나 취약한지 확인하고, 안전 운영을 보장하기 위한 기본적인 절차입니다.

    '하나로'에 대해서는 현장 점검 결과, 원자로가 정지 상태였고 시설의 물리적 손상이나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아 지진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경보 미작동 문제소프트웨어 또는 하드웨어상의 결함을 시사하는 것으로, 단순한 해프닝으로 치부될 수 없는 중대한 안전 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5. 경보 시스템 부실의 심각성: 안전 기술원의 긴급 조사 착수

    지진 경보 시스템의 역할은 단순한 알람을 넘어섭니다. 이는 초기 단계에서 위험을 감지하여 원자로 자동 정지핵심 안전 기능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연속적인 안전망의 첫 번째 고리입니다. 이 첫 번째 고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은 잠재적인 대형 사고 위험에 대한 예측 및 대응 능력심각한 결함이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원안위는 이 문제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를 '하나로'에 파견하여 정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조사는 경보 장치의 기술적 결함, 설정 오류, 데이터 전송 문제다각적인 측면에서 이루어질 것이며, 이를 통해 원자력 시설의 경보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신뢰성 확보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6. 원전의 안전성은 유지: 한빛 원전 계측값 기준치 미달

    한편, 상업용 원전 시설 중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웠던 한빛 원전의 경우, 지진계측값이 0.0043g으로 기록되어 내진설계 값인 0.2g에 훨씬 미달하는 안전한 수준임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현재 국내 상업용 원전지진 발생 시에도 구조적인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하지만 '하나로'에서 발생한 경보 시스템 작동 실패 사례는 물리적 안전을 넘어선 시스템적, 운영적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원자력 안전은 구조물의 강성뿐만 아니라, 경보, 감지, 비상정지 등의 다중 방어 체계오차 없이 작동할 때 비로소 완성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 경보 시스템의 신뢰성재점검하고 강화하는 노력이 시급해 보입니다.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지진 경보 미작동 사태 요약
    • 지진 규모/진앙지: 규모 3.1 / 충북 옥천 동쪽 17㎞
    • 하나로 계측값: 0.0119g (내진설계 0.2g 미만)
    • 경보 설정값: 0.0067g
    • 문제점: 계측값이 설정값을 초과했음에도 경보 미작동.
    • 조치 계획: KINS 전문가 파견, 경보 미작동 원인 긴급 조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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