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다의 붉은 재앙'... 경남 해안 적조 확산, 양식어류 100만 마리 폐사
남해·하동 지역 양식장 56곳, 누적 폐사량 100만 마리 넘어서... 피해액 25억 원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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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해안에 드리운 '붉은 그림자', 적조 특보 발령
경남 해안에 '바다의 붉은 재앙'이라 불리는 적조 현상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양식 어가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지난달 26일 국립수산과학원이 경남 서부 연안에 올해 첫 적조 예비 특보를 발령한 이후, 현재는 진해만을 제외한 경남 전 연안에 적조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적조는 바다의 미세조류가 급격하게 번식하여 바닷물이 붉은색으로 변하는 현상으로, 이 조류가 용존 산소를 고갈시키거나 독성 물질을 배출하여 어류를 질식시키는 등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다.
🐟 100만 마리 넘는 양식어류의 떼죽음
적조 특보 발령 이후, 경남 지역 양식장에서는 거의 매일 수만 마리의 양식어류가 폐사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7일 하루에만 5만 3천200여 마리가 추가로 죽으면서, 누적 폐사량이 100만 마리를 넘어섰다.
특히 피해는 56곳의 양식장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이는 어민들에게 깊은 절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어업은 자연재해에 취약한 산업이지만, 이처럼 대규모의 피해는 예측하고 막아내기가 쉽지 않아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 피해 지역과 어종, 그리고 막대한 재산 피해
이번 적조 피해는 경남의 주요 양식 지역인 남해군과 하동군에 집중되었다. 남해군 양식장 35곳에서 89만 1천800여 마리가 폐사했으며, 하동군 양식장 21곳에서도 14만 6천700여 마리가 죽은 것으로 신고됐다.
피해를 입은 어종 또한 다양하다. 어민들이 공들여 키운 넙치, 숭어, 감성돔, 농어, 참돔 등이 적조의 공격을 피하지 못했다. 경남도는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 금액을 25억 7천900여만 원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적조가 계속 확산될 경우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적조의 확산 우려, 바다 생태계 위기
현재 적조 주의보는 진해만을 제외한 경남 전 연안에 발령된 상태로, 이는 적조가 다른 경남 연안 시군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적조 현상은 단순히 양식 어류의 폐사로 그치지 않고, 바다 생태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더욱 심각한 문제로 여겨진다.
적조가 장기화되거나 규모가 커질 경우, 어류뿐만 아니라 해조류와 다른 해양 생물들에게도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다.
🤝 어민들의 고통과 정부의 대책은?
이번 적조 사태로 인해 양식 어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어민들은 폐사한 어류들을 수거하며 하루하루 시름에 잠겨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피해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어민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또한, 적조 발생을 예측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과학적인 예방 및 방제 대책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기후 변화와 해양 오염으로 인해 더욱 빈번해질 수 있는 해양 재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