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가는 물그릇', 강릉의 절규... 최악의 가뭄, 시민들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

목차
1. 15% 붕괴, 이제 14%마저 위태로운 오봉저수지 📉
끝없는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강원도 강릉시의 물 사정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강릉지역 87%의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며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오늘 오후 2시 기준으로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4.1%를 기록했습니다. 불과 이틀 전 15% 선이 무너진 데 이어 이제 14% 선마저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매일 0.3%포인트에서 0.5%포인트씩 저수율이 떨어지고 있어, 이대로라면 열흘 안팎으로 10% 미만으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인력과 장비 총동원, 하지만 '역부족'인 물 확보 🚛
강릉시는 물론, 국가 기관들도 비상 체제에 돌입하며 물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어제(1일)는 국방부와 소방청, 산림청, 도로공사 등에서 급수차를 동원해 쉴 새 없이 물을 퍼 날랐습니다.
총 대신 물 호스를 든 군 장병들의 모습은 가뭄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렇게 확보된 물은 약 5천 톤으로, 하루 생활용수 사용량인 8만 5천 톤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인근 하천의 물을 오봉저수지에 투입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줄어드는 저수율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3. 가뭄 해결의 열쇠, '하늘의 도움'만이 남았다 🌧️
강릉시가 추진 중인 연곡 지하수 저류댐이나 정수장 현대화 사업은 빨라도 2027년에나 완공되기 때문에, 당장 눈앞의 가뭄을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어제 퇴근 무렵 떨어진 빗방울은 강수량이 10mm가 채 되지 않아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인공적인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인 상황에서, 이제 강릉 시민들은 '하늘의 도움'을 절실히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오늘도 동해안에 5mm 안팎의 적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해 희망은 요원해 보입니다.

4. 최악의 상황 대비, '운반급수'까지 검토하는 강릉시 💦
강릉시는 현재 시민들의 자발적인 절수 노력과 함께 제한 급수 조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저수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지면, '시간제·격일제 급수'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나아가 저수율이 0%에 도달하는 최악의 상황에는 '차량을 통한 운반급수'까지 실시하겠다는 강경한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최대 하루 400대의 살수차를 동원해 물을 공급하겠다는 의미로, 가뭄의 심각성이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수준임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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