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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교유착 의혹 수사: 신천지 '필라테스' 프로젝트와 정치권 개입 실체
    사진:연합뉴스

    '정교유착' 의혹 수사 급물살, 신천지 전직 간부 소환과 '필라테스' 프로젝트

    ▣ 검·경 합동수사본부 수사 상황 요약 특정 종교와 정치권의 결탁 의혹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20일, 한나라당 부대변인을 역임한 신천지 전직 간부 차 모 씨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수사의 핵심은 신천지가 '필라테스'라는 암호명으로 신도 약 5만 명을 특정 정당의 당원으로 가입시켜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입니다. 아울러 113억 원 규모의 불법 자금 조성 및 횡령 의혹에 대해서도 고강도 수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 전직 한나라당 부대변인의 소환: 정치권 연결고리 추적

    법조계에 따르면, 합동수사본부는 20일 오전 신천지 청년회장 출신이자 과거 정치권에서 실무를 담당했던 차 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차 씨는 2002년 대선 당시 선거대책위원회 청년위원회 직능단장을 맡았으며, 2010년에는 한나라당의 비상근 부대변인을 역임하는 등 종교계와 정치권을 잇는 핵심 인물로 지목되어 왔습니다. 수사팀은 차 씨를 상대로 신천지 신도들이 조직적으로 정당 가입에 동원된 경위와 그 배후의 정치적 합의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2. 베일 벗은 '필라테스' 프로젝트: 5만 명 당원 가입 의혹

    이번 수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대목은 신천지 내부에서 은밀히 진행되었다는 '필라테스' 프로젝트입니다. 내부 증언에 따르면, 신천지 지도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신도들에게 국민의힘 책임당원 가입을 독려했습니다. 2011년 말부터 작년까지 무려 5만여 명에 달하는 신도가 조직적으로 당적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이는 당내 경선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종교 단체가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정황으로 풀이됩니다.

    3. 113억 원의 행방: 홍보비 명목의 횡령 및 비자금 의심

    정치 개입 의혹뿐만 아니라 거액의 불법 자금 흐름도 수사 대상입니다. 신천지 고위 간부들이 홍보비나 법무 후원비라는 명목으로 신도들로부터 약 113억 원을 거두어들인 뒤, 이를 불투명하게 사용했다는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합수본은 이 자금 중 일부가 정치권을 향한 로비 자금으로 유입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전직 지파장 등이 조사를 받았으며, 자금의 최종 도착지를 확인하기 위한 계좌 추적이 병행되고 있습니다.

    4. 과거 경선 논란 재점화: 홍준표 시장의 10만 명 가입 주장

    이번 수사는 과거 정치인들의 발언과도 궤를 같이합니다. 2021년 당시 홍준표 대구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신천지 신도 약 10만 명이 책임당원으로 유입되어 특정 후보를 도왔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합수본은 이러한 주장이 단순한 의혹 제기를 넘어 실제적인 조직 가입으로 이어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당원 명부와 신도 명단을 대조하는 등의 정밀 분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정당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사안으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5. 총회장 경호원 소환 예정: 이만희 총회장의 개입 여부

    수사의 칼날은 점차 신천지의 정점인 이만희 총회장을 향하고 있습니다. 합수본은 오는 21일 이 총회장의 전직 경호원인 A 씨를 소환할 예정입니다. 경호원은 총회장의 일거수일투족을 보좌하는 인물인 만큼, 정치권 인사들과의 비밀 접촉이나 직접적인 지시 사항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소환 조사는 신천지의 정치 개입이 지도부 차원의 체계적인 전략이었음을 입증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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