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첩 제국' 크래프트 하인즈, 결국 분사 결정... 버핏은 '실망' 😟
목차
1.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크래프트 하인즈, 분사로 돌파구 찾는다 📉
미국의 식품 대기업 크래프트 하인즈가 오랜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회사는 사업 부문을 두 개의 독립된 상장 법인으로 분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015년 크래프트와 하인즈의 합병으로 탄생한 이 회사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주도한 합병이었기에 큰 기대를 모았지만,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며 대표적인 '투자 실패 사례'로 거론되어 왔습니다.
2. '맛의 격상'과 '북미 식료품'으로 나뉘는 두 개의 법인 👨🍳
이번 분사는 각 사업 부문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첫 번째 법인은 소스, 스프레드, 조미료 등 '맛의 격상'에 집중하는 제품군을 담당하게 됩니다. 여기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하인즈 케첩,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크래프트 맥앤치즈 등 회사의 핵심 브랜드들이 포함됩니다.
두 번째 법인은 오스카 마이어, 크래프트 싱글즈 등 북미 식료품 사업에 전념할 예정입니다. 크래프트 하인즈 측은 "두 회사가 고유한 전략적 우선순위에 맞춰 자원을 효과적으로 배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사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3. "현명하지 않은 결정"...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실망감 😟
그러나 크래프트 하인즈의 최대 주주인 워런 버핏은 이번 분사 결정에 대해 실망감을 표출했습니다.
버핏은 과거 합병이 현명하지 않은 결정이었을 수 있지만, 회사를 분사하는 것이 문제 해결책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단순히 사업 효율성 문제를 넘어, 합병 당시의 시너지를 기대했던 자신이 세운 전략에 대한 부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버핏의 후계자로 지목된 그레그 에이블 부회장 역시 같은 실망감을 표하며, 이번 결정에 대한 버크셔 해서웨이의 복잡한 심경을 대변했습니다.
4. 달라진 소비자 입맛, '가공식품' 기업들의 숙제는? 🥕
이번 크래프트 하인즈의 분사는 단순히 한 기업의 구조조정 문제를 넘어, 전 세계 식품 산업의 변화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입니다.
과거에는 편리한 '가공식품'이 대세였다면, 이제는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덜 가공된 식품'을 선호하면서 전통적인 식품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앞서 켈로그도 시리얼과 스낵 사업을 분리하며 변화에 대응한 바 있습니다. 과연 크래프트 하인즈의 이번 분사 결정이 '케첩 제국'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아니면 위기의 시작이 될지 전 세계 식품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