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트럼프의 '반도체 관세 폭탄', 한국 기업에 미칠 영향은?
미국에 공장 짓지 않는 기업에 '상당한 관세' 부과 예고... 삼성·SK는 '신중론'
📖 목차
🇺🇸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반도체 관세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의 반도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정책을 예고했다. 그는 4일(현지시간) 백악관 IT 업계 CEO들과의 만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는 기업들에 대해 조만간 "꽤 상당한(fairly substantial) 반도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00% 관세를 시사했던 것에 이어 다시 한번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언급한 것으로, '미국 우선주의'를 기반으로 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들어오지 않는 회사들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도, "만약 미국에 들어와 (공장) 건설 계획을 갖고 들어오면 관세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관세라는 강력한 압박 수단을 통해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를 유도하려는 명확한 의도로 풀이된다.
🇰🇷 한국 기업의 딜레마: '미국 투자'와 '중국 공장' 사이에서
트럼프의 '반도체 관세' 예고는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게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두 회사는 현재 미국 내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있기에 관세의 '직격탄'을 피할 가능성이 크지만, 마냥 안심할 수 없다는 '신중론'도 존재한다.
특히 최근 미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공장에 대한 장비 반입 포괄허가를 내년 1월부터 폐지하기로 결정하면서 두 회사는 이미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여기에 '반도체 관세'라는 추가적인 압박이 가해질 경우, 한국 기업들은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거대 시장 사이에서 더욱 복잡한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다. 미국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도 중국 내 생산 기지를 유지해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향후 한국 반도체 산업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푸틴과 곧 대화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외에도 주요 외교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곧 대화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트럼프가 그동안 추진해 온 종전 협상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전쟁의 장기화로 지쳐가는 국제사회에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그는 "이 협상이 (내가 해결한 전쟁 중) 가장 어려운 것"이라고 털어놓으며, 종전 협상 과정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우크라이나의 영토 문제, 러시아의 전쟁 배상 책임 등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산적해 있는 만큼, 두 정상의 대화가 실제적인 종전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난관이 예상된다.
🤖 AI 기술에 대한 자신감: 북·중·러의 추격에 대한 트럼프의 견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중·러가 군사 분야에서 AI 협력을 추구하는 것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아무 걱정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테이블에 가장 뛰어난 사람들과 함께 있다"며, 미국의 기술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들은 베낄 수는 있지만, 우리처럼 창조할 수는 없다"고 덧붙이며, 미국의 AI 기술이 다른 국가들의 추격을 압도할 만큼 독보적인 위치에 있음을 강조했다. 이는 미국이 AI 기술을 안보와 국방의 핵심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그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