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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싱 수법도 가지가지'…반성문 10장쓰던 '셀프감금' 20대 구조

by milinae10 2025.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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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감금' 보이스피싱의 덫... 반성문 쓰다 구조된 20대 🚨


1. 검사를 사칭한 치밀한 범죄 수법 📞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이 더욱 교묘하고 치밀해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금전을 요구하는 것을 넘어, 피해자의 심리까지 교묘하게 조종하는 신종 범죄가 등장해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지난달 28일, 대전 동구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구조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대구에 살던 A씨는 지난달 25일 자신을 검사라고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조직원은 A씨의 계좌가 사기 범죄에 연루되었다며, 구속영장 청구 수사를 위해 대전으로 이동해 모텔에 투숙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A씨는 이 말에 속아 낯선 도시의 모텔에 나흘간 머무는, 이른바 '셀프 감금' 상태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2. '셀프 감금'과 '자필 반성문' 심리 조작의 실체 ✍️

모텔에 투숙한 A씨에게 조직원은 더욱 기이한 지시를 내렸습니다. "그동안 살아왔던 일과 잘못한 일을 모두 반성문으로 쓰라"는 것이었습니다.

A씨는 이 지시에 따라 나흘 동안 A4 용지 10장 분량의 자필 반성문을 작성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반성문에는 '개인정보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제 잘못으로 범죄에 연루됐다'는 등 A씨가 하지도 않은 범죄에 대한 내용이 가득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피해자가 스스로를 죄인으로 여기게 만들어 심리적으로 고립시키고, 이후 금전적인 요구에 저항하지 못하게 하려는 교활한 심리 조작 수법으로 보입니다.


3. 9천만원 마련, 끝까지 속았던 피해자 💸

반성문을 쓰며 심리가 완전히 지배된 A씨에게 조직원은 최종 단계의 지시를 내렸습니다.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자산 검수가 필요하니 돈을 준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A씨는 이 말에 속아 부모님에게 2천만원, 긴급 대출로 2천만원을 빌리는 등 총 9천만원의 현금을 마련했던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다행히 A씨의 아버지가 아들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관이 A씨에게 1시간 넘게 끈질기게 보이스피싱 사례를 설명한 끝에 겨우 A씨를 설득해 범죄의 늪에서 구출할 수 있었습니다.


4.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예방이 최선 🛡️

이번 사건은 보이스피싱 범죄가 단순히 금전적인 피해를 넘어, 피해자의 심리까지 지배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경찰 관계자는 "어떤 기관에서도 전화로 돈을 요구하거나 특정 장소로 이동하라고 지시하는 경우는 없다"고 강조하며,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으면 즉시 전화를 끊고 112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경찰관서를 방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무리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이 크더라도, 비정상적인 요구에는 반드시 의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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