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딸 키우기 무섭다"... 잇따른 초등생 대상 범죄, 불안감 확산
광명 아파트서 초등생 성범죄 시도, 불과 11일 전 서대문 유괴 미수... '안전지대'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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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발생한 초등생 범죄 시도
대낮에 초등학생을 노린 끔찍한 범죄 시도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이 극에 달하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4시 20분께 경기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서 고등학생 A군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던 초등학생 B양을 성범죄 목적으로 끌고 가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했다.
A군은 B양과 같은 층에서 내린 뒤 목을 조르며 집으로 끌고 가려고 했다. 하지만 B양이 큰 소리로 울며 저항하자 결국 달아났고, B양 부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같은 날 밤 A군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군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불과 11일 만에 터진 '서대문구 유괴 미수' 사건
이번 광명 사건은 불과 11일 전 서울 서대문구에서 발생한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달 28일 오후 3시 30분께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20대 남성 3명이 초등학생들을 유괴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있었다.
이들은 차를 타고 학교와 주차장 주변을 맴돌며 "귀엽다.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아이들을 유인했다. 다행히 아이들의 재치 있는 대처로 범행은 모두 실패했다. 하지만 이들은 신고 접수 나흘 만에야 경찰에 체포됐고,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은 법원에서 모두 기각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 '안전지대'가 사라진 사회, 확산되는 학부모들의 불안감
연이어 터진 두 사건은 초등학교 인근, 아파트 단지 엘리베이터 등 '안전지대'로 여겨지던 장소에서 발생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언제, 어디서든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은 학부모들에게 큰 충격과 불안을 안겨주고 있다.
실제로 광명 지역 맘카페에는 "워킹맘이라 학교 보내기 더 불안하다", "당분간 하교할 때 데리러 가야겠다", "딸 키우기 무섭다" 등 불안과 분노를 담은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 솜방망이 처벌 논란, 엄중한 사법적 판단 요구
학부모들의 불안은 단순히 범죄 발생 자체에서 그치지 않는다. 미성년자인 가해자들이 약한 처벌을 받지 않을지, 앞선 서대문구 사건처럼 영장이 기각되는 일이 다시 벌어질지에 대한 우려가 크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미성년자를 노린 범행은 피해자들에게 오랜 기간 큰 고통과 상처를 남길 수 있다"며 "가해자들에 대해 엄중한 처벌이 내려지지 않는다면 '장난삼아 해봐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광명 사건의 경우 자기방어 능력이 현저히 낮은 초등학생 여아를 대상으로 한 만큼, 사법당국의 엄벌이 예상된다.
🛡️ 결론: 아동 대상 범죄, '무관용 원칙'으로 다스려야
아동 대상 범죄는 한 가정의 불행을 넘어 사회 전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다. 두 사건을 통해 드러난 것처럼, 이제는 더 이상 '안전지대'는 존재하지 않는다.
단순한 예방 교육을 넘어, 사법 당국의 무관용 원칙과 함께 CCTV 확충, 순찰 강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